산뜻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은은하게 퍼지는 여름 향기 올려다 본 얼굴에 번지는 너의 그 미소가 내 마음을 자꾸 간질인다 네 옆에 있고 싶다 친구, 어쩌면 그것보다 가까이
아름다운 소리들이 흐르는 공간 갓 볶은 커피향 가득한 우리만의 아지트 여느 때와 같이난 먼저 도착해 가만히 앉아 너를 기다린다 이따금 흘러나오 는 음악 소리에 우리의 시간을 추억하며 노트를 끄적이곤 한다.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밤인 줄 알았다. 너의 말을 듣기 전까진.
언제부터였을까? 내 마음은 너로 물들었다. 내게 건네는 너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잔잔한 울림에서 거대한 파도가 되어 내게 밀려 들어왔다. 온통 너로 차있는 이 마음을 너는 알고 있을까? 너의 맘 속에도 내가 있기를 바라는건 나의 욕심일까? 너의 마음 속을 볼 수 있다면 너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목 끝까지 차오르는 말이있어 하지만…
무서웠다 널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널 잃게 될까봐 그런데 삼켰던 그 말이 내 가슴을 자꾸 찌른다 나는 여전히 그 날 밤에 머물러 있어 너에게 전하지 못한 마지막 말을 품고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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